월 8,000원 아끼는 커스텀 도메인 메일 만들기 (Feat. 다음 스마트워크)

2025년 11월 23일 나만의 도메인 이메일 0원으로 종결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나만의 개인 도메인 이메일이 필요해졌다.

네이버나 Gmail 계정을 써도 되지만, 뭔가 부족하다. 독자들과 소통할 때 contact@mydomain.com 정도는 찍혀 있어야 “아, 이 사람 진심이구나” 하는 느낌을 주니까.

그런데 막상 찾으려니 죄다 유료다.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가 좋긴 한데, 매달 커피 두 잔 값을 내는 건 솔직히 아깝다. 그래서 구글 대안으로 쓸 수 있는 ‘완전 무료 도메인 메일’ 서비스를 탈탈 털어 비교해 봤고, 결국 다음 스마트워크로 결론을 내렸다.

주요 도메인 메일 서비스, 팩트만 알아본다

개인 도메인 이메일을 만드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다. 각각 장단점이 너무 뚜렷해서 내 상황에 맞는 걸 골라야 한다. 하나씩 팩트 위주로 파헤쳐 보자.

Google Workspace

“돈 있으면 무조건 이거다. 반박 불가.”

우리가 아는 그 지메일(Gmail)이다. 인터페이스, 스팸 차단 능력, 구글 드라이브 연동까지 그냥 완벽하다. 예전에는 ‘G Suite’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풀기도 했는데, 이제는 얄짤없이 전면 유료화됐다.

  • 특징: 지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등 구글 생태계를 내 도메인으로 그대로 쓴다.
  • 비용: 유료 (Business Starter 기준 월 $6부터 시작).
  • 한줄평: 기능은 1티어지만, 개인 블로거가 메일 주소 하나 때문에 매달 약 8~9천 원씩 태우기엔 솔직히 아깝다.

iCloud+

“앱등이들의 숨겨진 꿀통.”

아이폰이나 맥을 쓰고 있다면 이게 최고의 가성비일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저장 용량을 돈 내고 쓰고 있다면(iCloud+ 구독), ‘나의 이메일 도메인 가리기’‘사용자 설정 도메인’ 기능을 덤으로 준다. 설정도 애플답게 심플하다.

  • 특징: 아이폰 기본 메일 앱이나 맥북 메일 앱에서 내 도메인 메일을 바로 주고받을 수 있다.
  • 비용: iCloud+ 구독료 (월 1,100원짜리 50GB 요금제부터 가능).
  • 한줄평: 이미 아이클라우드를 결제 중이라면 추가 비용 0원. 애플 유저 한정 갓성비다. 안드로이드 유저는 그림의 떡인 게 단점.

Microsoft 365 비즈니스

“엑셀과 아웃룩의 유저라면.”

전 세계 직장인의 친구, 아웃룩(Outlook) 기반이다. MS 오피스 프로그램들과 연동이 강력해서 비즈니스 용도로는 훌륭하다. 하지만 단순히 메일 주소 하나 갖자고 이걸 구독하는 건 오버 스펙이다.

  • 특징: 윈도우 환경, 엑셀/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와의 연동성이 최고다.
  • 비용: 유료 (Business Basic 이상 구독 필요).
  • 한줄평: 회사가 아니라 개인이 쓰기에는 좀 무겁다. 오피스 정품 구독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굳이?

다음 스마트워크

“한국인의, 한국인에 의한, 무료를 위한 서비스.”

국내 대형 포털 중 거의 유일하게 개인 도메인 연동을 무료로 풀어주는 고마운 서비스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된다.

  • 특징: 우리가 옛날부터 쓰던 다음 메일(Hanmail) 인터페이스를 쓴다.
  • 비용: 0원 (완전 무료). 도메인만 사오면 된다.
  • 한줄평: UI가 좀 구수하고 올드하긴 한데, 무료라는 두 글자가 모든 단점을 커버한다. 내가 이걸 선택한 이유다.

💡한눈에 보는 요약표

서비스비용기반 시스템추천 대상한 줄 요약
Google Workspace월 $6~Gmail예산 넉넉한 분비싼 만큼 값어치는 함
iCloud+월 1,100원~iCloud Mail아이폰/맥 유저애플 유저는 이게 답이다
Microsoft 365유료 구독Outlook오피스 헤비 유저엑셀도 써야 한다면
다음 스마트워크무료Daum Mail가성비 블로거무료가 깡패다 (Pick)

실전! 다음 스마트워크 10분 컷 설정 가이드

자, 이제 진짜 내 도메인 메일을 만들어보자. 과정은 간단하게 딱 3단계다.

1. 신청하기 → 2. DNS 설정하기(이게 핵심) → 3. 인증 확인 후 사용하기

Step 1. 다음 스마트워크 신청

  • 검색창에 ‘다음 스마트워크’ 검색해서 들어간다. 카카오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다음 스마트워크의 장점을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다음 스마트워크 특징
  • [서비스 신청] 버튼 누르고, 입맛대로 선택한다. 무려 500계정을 무료로 만들 수 있고, 계정당 무료 용량도 충분히 거대하다.
월 8,000원 아끼는 커스텀 도메인 메일 만들기 (Feat. 다음 스마트워크)
  • 도메인 주소를 입력하라는 칸에 내가 산 도메인(예: mydomain.com)을 넣고 신청완료
월 8,000원 아끼는 커스텀 도메인 메일 만들기 (Feat. 다음 스마트워크)

여기까지는 너무 쉬웠다. 이제 화면에 “MX 레코드를 설정하세요”라고 뜰 텐데, 여기서부터 생소할 사람들 많을 것 같다.

Step 2. MX 레코드 설정⭐

이건 “내 도메인으로 메일 오면, 다음(Daum) 이메일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모두에게 공지하는 것이다. DNS를 관리하는 사이트(가비아, 호스팅케이알, 후이즈 등)로 이동하자. 나의 경우는 도메인 구입 사이트에서 DNS서버를 [Cloudflare]로 이전한 상태이다.

  1. 도메인 관리 사이트접속 → DNS 설정 메뉴를 찾는다.
  2. [레코드 추가] 버튼을 누르고 아래 두 줄을 그대로 입력한다.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된다.
  3. 영 어렵다면, [다음 고객센터의 FAQ]를 활용하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월 8,000원 아끼는 커스텀 도메인 메일 만들기 (Feat. 다음 스마트워크)
  • 주의사항 1: 호스트(Host) 칸에 @를 넣거나, 입력이 안 되면 그냥 비워두면 된다.
  • 주의사항 2: 값 뒤에 점(.)을 찍어야 하는 업체도 있는데, 에러 나면 찍어보고 아니면 뺀다. 보통은 그냥 넣으면 된다.
  • 주의사항 3: 이미 다른 MX 레코드가 있다면 충돌나니 과감하게 삭제해라.

Step 3. 인증 확인 및 사용하기

DNS 설정하고 저장 버튼 눌렀으면 다시 다음 스마트워크 화면으로 돌아온다.

  1. [상태 확인] 버튼을 누른다.
  2. 사용 중이라고 뜨면 성공이다.
  3. 참고: DNS 설정은 전 세계에 퍼지는 거라, 10분~1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다.
  4. 이제 원래 Daum 메일로 가서 [메일 쓰기]에서 아래처럼 보내는사람에 아까 만든 이메일주소가 뜬다면 성공이다.
월 8,000원 아끼는 커스텀 도메인 메일 만들기 (Feat. 다음 스마트워크)

다만, 단 하나의 큰 단점

“다음 ID 하나당 도메인 1개”

다음 스마트워크는 ‘1개의 ID당 1개의 도메인’만 신청할 수 있다. 만약 blog.com을 연결했는데, shop.com도 연결하고 싶다? 기존 아이디로는 안 된다. 새로운 다음(Daum) 아이디를 만들거나, 가족 아이디를 빌려서 따로 신청해야 한다.

이렇게 세팅을 마치면 매달 나가는 월 8,000원도 아끼고, 전문가 느낌 물씬 나는 나만의 이메일 주소까지 챙길 수 있다. 블로그 하단이나 명함에 naver.com 대신 내 도메인이 예쁘게 박혀 있는 걸 보면, 생각보다 훨씬 뿌듯하다.

그리고 다음 스마트워크는 도메인이 1개라 아쉬운 면이 분명 있다. 그래서 다음번엔 도메인 여러 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더 신박한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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